실패가 없으면, 과학성공도 없다
페이지 정보
작성일 23-02-08 04:56
본문
Download : 110706101038_.jpg
연구재단은 학문 분야별 5인 내외의 전문가로 구성된 ‘성실실패 용인위원회’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. 위원회는 1차연도 평가결과 탈락된 Task 에 대해 토론평가를 실시해 성실실패 용인 여부를 세밀하게 심의한다.
레포트 > 기타
윤대원기자 yun1972@etnews.com
실패가 없으면, 과학성공도 없다
실제로 김 교수가 政府 지원으로 진행한 연구프로젝트는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. 그러나 성실실패로 인정되면 이러한 제한이 사라진다. 무엇보다 △연구수행 성실성 △연구방법 적절성 △연구환경 변화가 연구에 미친 影響 △유사연구와 성과물 차이 등이 주요 평가기준이다.
다. 그러나 1년 넘게 공을 들였지만 연구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. 혁신적 ‘도전정신’과 성실한 연구수행 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일것이다
<표>2011년 성실실패 용인제도 심의결과
순서
일본에서는 ‘연구실패 지식도 연구결과의 일부’로 인정해 실패 정보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관리시스템을 운영 중이다.
실패가 없으면, 과학성공도 없다
김찬형 교수는 “일반 연구Task 는 이미 80% 이상 연구가 진행된 프로젝트를 Task 로 신청하는 경우가 대부분”이라며 ‘중간평가에서 탈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연구자들의 고육지책“이라고 말했다.
김찬형 충북대 교수는 지난해 4월부터 의약학 분야에서 획기적 연구를 진행해왔다.
실패가 없으면, 과학성공도 없다
실패가 없으면, 과학성공도 없다
Download : 110706101038_.jpg( 24 )
오세정 연구재단 이사장은 “미국 NSF는 연구비를 수여(grant) 槪念으로 창의적 연구Task 와 아이디어에 지원하는 반면에 우리는 계약(contract) 槪念으로 연구비를 지원하고 의도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면 제재를 가한다”며 “창의적 연구에 과감히 도전하는 환경을 마련해야 노벨 과학상과 같은 연구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”고 강조했다.
성실실패 용인제도를 통해 연구자들은 실패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. 지금까지 추측과 가설은 있었지만 실제 연구가 시도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.
성공 밑거름이 되는 실패를 장려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‘성실실패 용인제도’를 적용받는 첫 事例가 나왔다.
중간평가 결과 단순히 ‘탈락’하는 것과 ‘성실실패’와는 큰 차이가 있다. 산소가 부족해질 때 신체에서 나오는 두 가지 물질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다. 이 때문에 연구자들이 도전적이고 획기적 연구 Task 를 제안하는 것은 엄두를 못 낸다는 게 그의 설명(說明)이다. 책임을 묻지 않고 곧바로 또 다른 Task 를 신청할 수 있다. 연구결과는 ‘실패’였지만, 그 과정은 ‘성실’했다는 것이다. 동시에 연구자들의 무책임한 연구를 막을 수 있는 별도 심의장치도 마련했다. 지난해 모험연구 88개 Task 모집에 무려 363개 Task 가 몰려 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일것이다
설명
김 교수는 “당초 기대했던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, 이 분야에 대한 연구토대를 만들고 실험 틀도 마련했다”며 “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추가 연구를 계속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 지금까지 연구자들은 평가에서 탈락하면 향후 몇 년간 政府 연구프로젝트를 신청(참여)할 수 없는 제재를 받았다.
연구재단은 올해 46개 모험연구 Task (상반기 28Task , 하반기 18Task )와 future(미래)유망융합기술 파이어니어사업 등 성실실패 용인제도를 더 많은 Task 에 확대, 적용할 방침이다.
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실시한 88개 모험연구 Task 가운데 1년 후 평가 결과, 실패로 분류된 의약학 2개, 생명과학 1개, 융합과학 1개 등 총 4개 프로젝트를 ‘성실실패’로 인정했다. 동시에 연구사실 정보를 DB화해 반복적으로 연구에 실패하는 연구자의 도덕적 해이도 방지한다.
